실직자, 자기비하·우울증 심각하다
실직자, 자기비하·우울증 심각하다
  • 최신혜 기자
  • 승인 2014.04.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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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들이 자존감 상실, 압박감 등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리치유 전문기업 마인드프리즘은 지난 4일 최근 실직했거나 실직이 예정된 사람 40여명을 초청해 ‘2014 직장인 마음건강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음건강캠페인 참여한 사람들 대다수는 주변에 실직으로 인한 상실감을 내색하지 못하고 자존감 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상사의 폭언과 불평등한 대우, 일방적인 부서발령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퇴사를 결정했다”며 “하지만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실직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으며 자책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참가자들의 ‘내마음보고서’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타인에 대한 의심이 많고 진솔한 관계 맺기가 어려운 ‘대인예민성’과 부정적인 단점에 치우쳐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반추’ 성향이 높았다.

스트레스지수는 적극적인 관리를 요하는 ‘경고’ 상태, 우울지표는 56.9점을 기록하며 일반 직장인 평균점수인 45.9를 크게 넘어섰다.

정혜신 대표는 “무직상태를 지속하다 보면 실직한 자신을 비판하며 스스로를 무능력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여길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옳지 않은 생각”이라며 “지금 자신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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