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뒷다리를 절룩절룩 엉덩이를 씰룩씰룩-강아지 고관절질환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뒷다리를 절룩절룩 엉덩이를 씰룩씰룩-강아지 고관절질환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5.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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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뒷다리를 절룩절룩 엉덩이를 씰룩씰룩

강아지 고관절질환

 

우리 집 강아지가 뒷다리를 절뚝거린다면?

무릎관절이나 고관절이 아프다고 보내는 SOS!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다음 증상까지 보이면 고관절질환일 가능성이 큽니다.

• 걸을 때 오리처럼 엉덩이를 씰룩씰룩 흔들기

• 달릴 때 토끼처럼 두 뒷다리를 함께 디디며 뛰기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입니다.

골반의 오목한 비구가 둥근 대퇴골두를 감싼 형태입니다.

두 부분이 딱 들어맞아야 정상입니다.

대표적인 강아지 고관절질환을 소개합니다.

 

■ 대퇴골두허혈성괴사

대퇴골두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대퇴골두가 점점 썩어 들어가는 병입니다.

나중에는 고관절이 붕괴하고 관절염이 생깁니다.

대퇴골두허혈성괴사는 주로 어린 소형견이 걸립니다.

일반적으로 한쪽 고관절에만 발병하며

후지파행은 생후 5~8개월 사이에 시작합니다.

대퇴골두허혈성괴사는 자견에게 유전될 수 있습니다.

이 병에 걸린 강아지는 중성화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 고관절이형성

성장기에 발생하는 고관절기형입니다.

골반 비구와 대퇴골두가 같은 속도로 자라지 않아

골반 비구에 대퇴골두가 들어맞지 않는 병입니다.

고관절이 느슨해지고 관절염으로 이어집니다.

고관절이형성은 주로 대형견이 걸립니다.

파행을 비롯한 증상은 보통 1~2살에 시작합니다.

고관절이형성의 주원인은 유전입니다.

성장기의 급격한 체중증가와 성장은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성장기 강아지에게 음식을 지나치게 먹이면 안 됩니다.

 

■ 고관절탈구

대퇴골두가 골반 비구에서 빠져나온 상태입니다.

주로 자동차에 치이거나 높은 데서 떨어지는 등

사고로 고관절에 충격이 가해져서 발생합니다.

고관절이형성이 고관절탈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고관절탈구가 일어나면 엄청나게 고통스럽습니다.

뒷다리에 체중을 실을 수 없으며

뒷다리를 심하게 절거나 들고 있습니다.

 

■ 고관절질환은 어떻게 치료할까?

▲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대퇴골두목절제술입니다.

대퇴골의 머리와 목 부분을 제거해 통증을 잡습니다.

빈 공간엔 섬유조직이 채워져 가관절을 형성합니다.

▲ 대형견은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고관절탈구가 일어나면 탈구된 관절을 맞춘 뒤

붕대로 뒷다리 운동을 제한하는 치료를 시도합니다.

치료성공률이 50%에 불과하며 실패하면 수술합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강아지를 절름발이로 만드는 고관절질환,

적절한 치료로 정상보행을 되찾아 주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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