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최고선물은 아빠와의 놀이…두뇌·사회성발달↑
어린이날 최고선물은 아빠와의 놀이…두뇌·사회성발달↑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5.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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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하는 놀이는 아이들의 융통성과 창의력을 발달시키고 사회성과 감정통제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5월 5일은 101번째 어린이날이다. 코로나19 방침이 완화된 데다 공휴일인 만큼 모처럼 자녀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기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는 어린 자녀의 사회성과 두뇌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감정통제력을 키우고 자아존중감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아빠와의 놀이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자녀의 융통성 및 창의력이 발달된다”며 “또 이때 아빠는 자녀의 모든 동선을 따라다니며 돌보지 않기 때문에 사회성과 감정통제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단 권장되는 아빠와의 놀이는 성장시기별로 차이가 있다. 먼저 생후 24개월까지의 영유아는 놀이의 초점이 신체탐험에 맞춰진다. 아빠가 아이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체조·목욕을 함께 해주기 또는 아기를 안아서 좌우로 흔들거나 크게 돌려주기 등을 해주면 좋다.

25~48개월에는 체험과 자기주도스타일의 놀이가 추천된다. 아빠와의 야외놀이로는 제자리 뛰기, 물구나무서기 등이 권장된다.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자라면 경쟁심을 자극하는 놀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자전거 경주, 야구나 축구 등의 스포츠를 아빠와 함께 하면 협동심과 규칙을 배우고 감정조절훈련을 하게 된다. 특히 해당 연령대 아이들은 신체활동 시 집중력과 학습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김영훈 교수는 “최근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SNS 등에 노출돼 아빠와의 야외활동에 익숙하지 않다”며 “따뜻한 봄 날씨와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과 야외활동을 함으로써 자녀들의 성장과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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