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수박, 저녁엔 키위…식후엔 노(NO)!
아침엔 수박, 저녁엔 키위…식후엔 노(NO)!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4.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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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별 효과적인 과일 섭취법
과일에 따라 아침이나 저녁에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식후에 섭취하는 과일은 소화불량, 당 축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급적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일을 시간별로 적절히 섭취하면 건강에 더 효과적이다. 특히 식후 과일은 소화불량, 당 축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급적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일은 언제 먹느냐에 따라 약도 독도 될 수 있다. 과일에 따라 아침이나 저녁에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식후에 먹는 과일은 소화불량, 당 축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급적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아침엔 수분 많은 과일로

아침에는 수분이 많고 배뇨작용을 촉진하는 시트룰린성분이 함유된 수박, 열량이 낮고 수분이 많으며 항산화작용에 도움 되는 베리류,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 포도 등이 좋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은별 교수는 “아침에는 위장에 자극이 덜 가고 수분 많은 과일이 좋다”“당 관리가 필요하거나 위가 좋지 않다면 공복에 과일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후엔 가급적 과일 자제해야

식후에 과일을 바로 먹으면 당이 지방으로 전환되고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식전에 먹어 포만감을 높이거나 식후 3~4시간 뒤 간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 전에는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사과, 블루베리, 복숭아 등이 좋다. 또 3~4시간 후 먹는다면 수분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은 수박, 파인애플 등을 추천한다.

■저녁엔 숙면에 좋은 과일로

저녁에는 스트레스 해소, 숙면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 좋다. 바나나에는 숙면에 도움 되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합성을 돕는 트립토판, 비타민B6가 풍부하며 칼륨과 마그네슘도 심신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키위에는 세포 내에서 신경전달기능을 돕는 이노시톨과 엽산이 많이 함유돼 숙면에 도움을 준다. 또 체리에는 멜라토닌이 풍부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 및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단 산도가 높아 속쓰림을 유발하는 사과나 감귤, 수분이 많아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과일 등은 자기 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조은별 교수는 “과일은 활동량이 적은 저녁보다 아침이나 점심에 간식으로 소량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특히 과일섭취는 개인별 건강이나 질병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비만, 당뇨, 비알코올성지방간환자, 만성콩팥병환자 등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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