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환자도 힘든 ‘치료저항성 우울증’, 가이드북 나왔다
의사도 환자도 힘든 ‘치료저항성 우울증’, 가이드북 나왔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1.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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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 국내 최초 치료저항성 우울증 가이드북 출간
박원명 교수(오른쪽)가 국내 최초로 치료저항성 우울증 진료를 위한 가이드북을 출간했다(씨드커뮤니케이션/국판/53페이지/비매품).

코로나19 같은 신종감염병의 등장과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아졌다. 특히 이러한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식욕·체중변화, 수면장애 등 다른 증상까지 동반되면 우울증을 의심하고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우울증 가운데 치료가 쉽지 않은 치료저항성 우울증은 전문가의 도움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체 우울증환자의 30% 정도에 달하는 치료저항성 우울증은 서로 다른 계열의 두 가지 항우울제로 치료했는데도 치료효과가 부족한 경우로 다양한 부가적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따라서 임상현장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마침 치료저항성 우울증환자 진료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북이 국내 최초로 출간됐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가 치료저항성 우울증환자의 진료와 치료지침을 제시한 ‘치료저항성 우울증환자 진료를 위한 심플 가이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에서는 치료저항성 우울증의 정의부터 원인, 다양한 치료방법은 물론 환자들에게 유용한 진료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또 다양한 증례를 통해 실제 임상진료 상황에서의 치료저항성 우울증의 평가와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임상현장의 전문가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원명 교수(치료저항성 우울증 TF 총괄위원장)는 “대한정신약물학회와 대한우울조울병학회와 함께 국내 의료상황을 토대로 한 치료저항성 우울증에 대한 안내서를 만들었다”면서 “이 책자를 통해 임상의에게는 치료저항성 우울증의 진료에 도움이 되고 치료저항성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는 양질의 치료와 함께 삶의 질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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