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맞춤 영양’으로 건강 지키고 삶의 질 올리고
‘개인맞춤 영양’으로 건강 지키고 삶의 질 올리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0.17 2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신간] 개인맞춤 영양의 시대가 온다
김경철·김지영·김해영 지음/클라우드나인/308쪽/1만8000원

커피를 많이 마셔도 밤에 잠만 잘 자고 술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다. 커피와 술이 빠지지 않는 직장생활에서 이러한 사람들은 흔히 ‘복받은 유전자의 소유자’로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누구에게나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영양과 음식은 없다면서 ‘개인맞춤 영양’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미 질병 치료에서 예방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개인맞춤 영양은 핫한 주제로 떠올랐다. 4차 산업혁명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기술과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에게 맞는 영양과 식단 역시 질병 예방·치료를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 부각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개인맞춤 영양에 어떻게 발을 내디뎌야 할까.

마침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관련 정보를 총망라한 책 ‘개인맞춤 영양의 시대가 온다’가 출간됐다. 학계, 산업계, 의료계 전문가 3인이 모여 집필한 그야말로 개인맞춤 영양의 최전선.

학계에서는 김지영 서울대 식품공학과 교수가 나섰다. 개인맞춤 영양과 관련 현재 어떤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자세히 전한다. 

산업계에서는 김해영 웰케어클리닉 원장이 집필에 참여했다. 개인맞춤 영양을 어떻게 비즈니스모델로 만들어 실행하고 있는지 식품업계부터 뷰티업계까지 다양한 산업계에 녹아든 개인맞춤 영양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의료계에서는 김경철 웰케어클리닉 대표원장이 나섰다. 김경철 대표원장은 영양유전학, 기능의학 발전에 힘입어 현재 개인맞춤 영양이 어떻게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는지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해외만큼은 아니지만 정밀의료가 미래의료의 핵심원동력으로 꼽히면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정밀의료는 유전자, 환경, 생활습관 등 개인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자를 분류, 각각의 특성에 맞게 예방·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산업계 역시 힘을 싣고 있다. 식품기업에서는 유전자, 혈액, 소변, 대변, 모발 등의 여러 검사결과나 개인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로깅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는 영양성분을 추천하고 맞춤형 식품을 제안하고 있다. 이밖에 마이크로바이옴(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이 활발하게 연구·개발되면서 뷰티업계에서도 개인의 피부와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개념이 중요시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개인맞춤 영양을 통해 질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게 됐다. 영양유전학의 발전으로 유전자검사를 통해 개인의 특정 영양소결핍을 알아낼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최근에는 기능의학 발전에 힘입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능의학은 만성피로, 통증, 수면장애, 스트레스로 인한 다양한 증상 등 신체와 정신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학문이다. 노화호르몬검사, NK면역세포활성화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개인의 유전체를 파악하고 맞춤영양을 처방함으로써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것이다.

김경철 대표원장은 “이 책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개인맞춤 영양과 식단에 관한 최전선의 연구성과와 기업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및 의료계의 서비스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다”며 “예방의학과 정밀의료 등 변화된 의료패러다임 속에서 보다 많은 국민이 건강을 관리하는 데 해당 지식이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