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손상된 디스크 회복 이렇게…효과적인 ‘허리디스크’ 치료법
[특별기고] 손상된 디스크 회복 이렇게…효과적인 ‘허리디스크’ 치료법
  • 문자영 천안자생한방병원 병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3.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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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영 천안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다. 허리디스크의 특징과 치료법 등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척추를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질환명은 ‘요추추간판탈출증’이다. 말 그대로 요추(허리뼈) 사이에서 하중과 충격 등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외부의 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디스크가 압박을 받으면서 후방으로 탈출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는 크게 2가지 과정을 겪으면서 발전한다. 먼저 반복적인 충격과 하중에 압박을 받은 디스크가 찌그러져 있는 상황이다. 이 단계는 디스크 내부의 끈적끈적한 액체인 수핵이 터지기 직전의 상태다. 특히 이를 둘러싼 얇은 막인 섬유륜이 아직 찢어지지 않아 불룩한 모양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찌그러지며 돌출된 디스크는 하지 신경을 압박해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까지 저림과 통증 등이 발생한다.

두 번째는 찌그러진 디스크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섬유륜이 손상된 상태다. 이때 찢어진 섬유륜 사이로 디스크의 수핵이 빠져나온다. 흘러나온 수핵도 주변 신경을 압박해 요통과 하지방사통 등 허리디스크의 일반적인 증상을 일으킨다. 문제는 터진 수핵이 신경을 자극하면서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잘못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손상된 디스크를 정상적인 형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다행히 대소변장애를 동반하는 마미증후군 등을 제외하고 허리디스크의 90%는 비수술로 치료 가능하다.

특히 한방에서는 척추의 자생력을 높이는 치료법이 쓰인다.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침치료와 약침, 한약 처방이 병행된 한방통합치료는 디스크의 정상 탄력을 유지시키고 흘러내린 수핵이 다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먼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불균형한 상태의 척추와 근육 등을 적절한 방향으로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은 척추 균형을 맞춰 압력을 해소하고 디스크로의 영양 및 수분 순환을 증가시킨다. 

돌출 또는 탈출된 디스크로 생긴 염증 제거에는 약침치료가 좋다. 특히 2003년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받은 ‘신바로메틴’ 성분은 항염효과에 탁월하게 작용한다. 아울러 같은 성분이 함유된 자생한방병원의 신바로한약은 디스크와 주변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해 회복을 돕기도 한다.

허리디스크에 대한 한방통합치료 효과는 여러 연구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환자의 허리·다리 통증이 약 80% 감소했으며 일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효과는 장기적으로 이어져 5년 뒤에도 유지되거나 호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터진 디스크의 경우에도 한방통합치료는 효과적이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근거중심 보완대체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터진 디스크가 돌출된 디스크보다 한방통합치료결과 더 잘 흡수됐다. 아울러 수핵이 흘러내린 정도가 심할수록 흡수 가능성이 최대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비수술치료법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허리디스크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치료에 앞서 중요한 것은 철저한 예방과 관리다. 디스크에 부담이 가지 않는 운동으로는 가벼운 걷기와 수영 등을 추천한다. 아울러 적정체중을 유지해 충격과 하중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관리방법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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