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큐비스-스파인’ 활용한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 성공
세계 최초 ‘큐비스-스파인’ 활용한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 성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2.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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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침습수술에 척추로봇수술 결합
침습도 낮추고 더욱 정밀한 수술 가능
최소침습수술 효율↑, 빠른 회복 기대
박원욱병원 손상규 병원장(왼쪽)과 세브란스병원 이성 교수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기념해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눴다. 

국내 의료진이 양방향내시경척추수술에 큐렉소의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접목, 새로운 최소 침습형 척추수술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큐렉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성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장(신경외과 교수)과 박원욱병원 손상규 병원장 연합팀이 세계 최초로 양방향내시경척추수술과 로봇수술을 접목한 최소 침습형 척추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큐렉소에 따르면 이번 수술은 양방향내시경을 통해 좁아진 신경통로를 확대, 척추뼈 사이의 공간을 메우는 케이지를 삽입하고 큐비스-스파인을 이용해 나사못을 정밀하게 삽입, 척추뼈를 고정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손상규 병원장과 이성 교수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을 이용해 나사못 삽입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양방향내시경척추수술(Unilateral Biportal Endoscope, UBE)은 척추 주변에 큰 절개를 진행하지 않고 허리에 0.5~0.9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어 내시경을 이용하는 최소침습수술이다. 특히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도구와 내시경을 함께 삽입하는 기존의 척추내시경수술과 달리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삽입해 진행하는 수술로서 더욱 정밀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다양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어 세밀하면서도 빠르고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큐비스-스파인은 큐렉소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척추수술로봇으로 수술계획에 따라 로봇이 수술 도구의 위치와 자세를 안내해 척추경나사못을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시간 위치 추적센서를 기반으로 수술계획을 세우고 이후 별도의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삽입위치를 확인하면서 자동으로 보정해주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 모두 방사선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2차원 영상뿐 아니라 3차원 영상도 적용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며 오픈플랫폼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임플란트를 적용할 수 있다.

이성 교수와 손상규 병원장 연합팀은 “양방향내시경척추수술과 큐비스-스파인을 통한 척추로봇수술의 장점이 결합, 최소침습수술의 효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좋은 수술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러한 첨단수술기법의 융합을 통해 침습도를 더욱 낮추고 정확도는 높여 환자의 회복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수술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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