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래진 내 치아, 올바르게 ‘셀프 미백’하려면?
누래진 내 치아, 올바르게 ‘셀프 미백’하려면?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2.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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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미백제를 무작정 사용하면 오히려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생활미백 제품 구매 시에는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고 제품에 표시된 용법·용량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단정한 웃음은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특히 웃을 때 드러나는 치아가 하얗고 가지런하다면 깔끔한 면모를 더하는 데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집에서 쉽게 치아미백 관리를 할 수 있게 생활미백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하면 치아는 물론 잇몸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로 치아미백제 중 생활미백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알아봤다.

■치아미백제, 제품형태별로 사용법 달라

치아미백제는 과산화수소, 과산화요소(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외품으로 치아표면의 착색물질을 분해하거나 제거해 치아를 희고 밝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생활미백 제품은 3% 이하 저농도 과산화수소 등이 포함된 의약외품으로 젤형·부착형·치약형 등이 있다. 무엇보다 제품 형태별로 사용볍이 달라 이를 먼저 숙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품에 표시된 용법·용량대로 꾸준히 사용하면 미백효과를 볼 수 있다.  

- 젤형: 치아표면에 물기를 제거하고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의 적당량을 바른다. 약 30초~1분간 입을 다물지 말고 제품이 건조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 부착형: 제품의 용법·용량에 따라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거한 후 물로 헹궈낸다.

- 치약형: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질로 치아를 닦아주고 물로 헹구면 된다.

식약처가 안내한 치아미백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

■‘의약외품’ 표시 확인해야…미백 직후 치약 사용 X

치아미백제 구입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치아미백제는 의약외품으로 마트 등에서 구매할 경우 반드시 해당 제품이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아 표시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사용 전에는 용기·포장 또는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올바르게 써야 한다. 또 치아미백 직후에는 치약을 사용하지 말고 부드러운 칫솔로 이를 닦고 치아미백제가 입안에 남지 않도록 잘 헹궈야 한다. 그래야 치아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전 구강상태 점검…자극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의

사용 전 본인의 구강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강 내 감염이 있거나 치아손상,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 치아미백제로 인한 자극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산화수소에 과민증이 있는 사람이나 치아교정환자, 소아·청소년, 임산부 및 수유부는 치아미백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치아미백 후 잇몸 자극이나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통상 1~2일 정도 중단하면 회복된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미백제 사용을 중단하고 치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또 평소 치아를 희고 밝게 관리하려면 착색을 유발하는 카레, 와인, 커피, 차 등의 음식은 피하고 식후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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