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수술로봇] 완벽한 인공관절교체 수술, 스트라이커·큐렉소 선도
[진화하는 수술로봇] 완벽한 인공관절교체 수술, 스트라이커·큐렉소 선도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01.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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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관절·척추

정부는 2018년 급속한 고령화 및 저출산시대를 대비하고자 ‘제4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중 ICT와 융합된 ‘수술로봇’이 한 가지로 꼽혔습니다. 수술로봇은 수술시간 단축, 출혈 및 감염가능성을 최소화해 환자·의료진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과 결합해 외과수술 중 3~5%에 불과한 수술로봇시장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마켓스앤드마켓스에 따르면 수술로봇시장은 연평균 12% 성장해 2025년에는 118억달러(14조715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신년특집으로 [진화하는 수술로봇]이라는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최근에는 ‘수술로봇’이 도입되면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인공관절교체수술이 가능해졌다. 로봇인공관절수술로봇은 미국의 ‘스트라이커’와 우리나라의 ‘큐렉소’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술로봇’이 도입되면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인공관절교체수술이 가능해졌다. 로봇인공관절수술로봇은 미국의 ‘스트라이커’와 우리나라의 ‘큐렉소’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퇴행성관절염환자는 404만명을 넘어섰다.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는 약물, 주사치료 등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연골이 너무 많이 닳은 말기환자는 ‘인공관절교체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로봇’이 도입되면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인공관절교체수술이 가능해졌다. 로봇인공관절수술로봇은 미국의 ‘스트라이커’와 우리나라의 ‘큐렉소’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스트라이커=스트라이커는 인공관절수술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이하 마코)’를 개발했다. 마코는 2006년 무릎반치환술을 시작으로 2012년 고관절전치환술, 2015년 슬관절전치환술 및 슬관절반치환술로 미 식품의약국(이하 FDA) 승인을 받았다.

마코는 수술 전 3D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을 계획, 의료진이 직접 로봇팔로 집도하며 사전수술계획에 따라 절삭범위를 알려주는 수술가이드라인인 ‘햅틱존’을 통해 연부조직손상을 줄이고 정확한 절삭을 가능케 했다.

마코는 여러 연구를 통해 기존인공관절수술 대비 오차범위를 극소화해 절삭정밀도를 5배 높였으며 인공관절삽입정확도는 3배 이상 높였다. 마코는 2018년 국내에 첫 도입됐으며 빅5병원을 비롯해 여러 관절척추전문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큐렉소=큐렉소는 액티브수술로봇 ‘로보닥’, 인공관절수술로봇 ‘티솔루션’ 등에 이어 ‘큐비스-조인트’를 선보였다. 또 국내 최초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을 개발, 세브란스병원에 도입했으며 지난해 미 FDA 인허가를 받았다.

큐비스-조인트는 세계에서 4번째로 상용화된 최초의 국산 인공관절수술로봇이자 완전자동로봇수술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인공관절수술로봇은 의사가 뼈를 절삭, 수술범위를 넘어서면 로봇이 제어하지만 큐비스-조인트는 가상수술계획에 따라 로봇이 스스로정밀하게 뼈를 절제하는 자동화시스템을 탑재했다.

큐비스-조인트는 자동절삭기능을 갖췄으며 6축 수직다관절을 이용해 의료진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오픈플랫폼을 사용해 조립이 간단하며 수술 중 계획변경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큐비스-조인트에는 실시간 위치추적장치인 OTS(Optical Tracking System)가 적용됐다.

▲이춘택의료연구소=이춘택의료연구소와 이춘택병원이 개발한 ‘닥터엘씨티’는 국내중견병원에서 첫 개발한 수술로봇이라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닥터엘씨티는 7축의 로봇팔을 활용, 움직임이 훨씬 부드럽고 세밀해 기존 5축으로 접근하지 못했던 수술부위까지 절삭할 수 있어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해졌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이한준 교수는 “최근 들어 국산수술로봇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성능을 검증하고 임상데이터를 축적해 우수한 임상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며 “국산의 경우 우리나라 의료환경을 잘 반영하고 있고 가격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효용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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