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 말한다, 중년기 두려워할 필요 없다고!
언니들이 말한다, 중년기 두려워할 필요 없다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1.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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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 여성 건강 입문서 3선
(왼쪽부터)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 언니 걷기부터 해요, 서른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 

슬프게도 노화는 20대부터 서서히 시작돼 30대부터 본격 진행된다. 흘러가는 세월에 몸을 맡기면 노화속도마저 빨라질 수 있다. 특히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는 40~50대는 신체·정신적 대혼란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미리 우울해하지는 말자. 우리 주변에는 이 시기를 먼저 겪은 언니들이 있다. 고맙게도 언니들은 이제 막 중년기 진입을 앞둔 동생들을 위해 책으로 묵직한 조언을 건넨다. 술술 가볍게 읽기 좋은 중년기 여성 건강 입문서 3선을 소개한다. 

■요즘 언니들의 갱년기(김도희·유혜미·임지인 지음/일일호일/332쪽/1만5000원)

그간 여성 갱년기를 중년 여성의 쇠락, 느닷없는 분노와 짜증 정도로 생각했다면 이 책에 주목하자. 70년대생 언니들 3명이 갱년기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시각에 발끈, 그들의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갱년기를 풀어냈다.

실제 친구이기도 한 저자 3명은 갱년기로 달라진 일상, 갱년기 자가진단법, 건강보조식품 정보 등 마치 카페에 모여 수다 떨 듯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를 통해 언니들은 강조한다. 갱년기는 결코 중년의 쇠락이 아니라 ‘잘 나이 들기 위한 중간점검의 시간’ ‘자신을 보듬는 재생의 시간’이라고. 이제 막 갱년기에 진입해 당황해하고 있을 70년대생 또 다른 누군가에게 든든한 힘이 되는 책이다.

■언니 걷기부터 해요(장은주 지음/유노북스/244쪽/1만5000원)

걷기는 아주 기본적인 운동 정도로 여겨지지만 그 효과는 위대하다. 특히 중년 여성의 삶을 바꿀 수도 있다. 호된 마흔앓이를 경험한 저자가 바로 실사례.

저자는 몸과 마음의 변화로 혼란스러울 때, 지치고 무기력해질 때 ‘걸으라’고 단언한다. 주변의 풍경, 행복해하는 사람들 속에서 분명 한결 나아진 기분의 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

무기력한 일상 또는 중년기 찾아오는 몸과 마음의 변화로 힘들다면 주말 공기 좋은 곳을 찾아 걸어보자. 출퇴근길 부랴부랴 걷는 걸음 속에선 느낄 수 없었던 진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서른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최혜미 지음/푸른숲/320쪽/1만7000원)

왜 서른다섯일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서른다섯을 기준으로 여성의 몸에 일어나는 변화와 그에 따른 해결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기 때문.

이 책은 패션에디터 출신 최혜미 한의사가 다음카카오 브런치에 <요즘 여자 건강 백서 : 달과궁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연재한 글을 옮긴 것이다.

실제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35세는 여성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다.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할 시기인 데다 임신과 출산을 겪고 각종 여성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진다.

저자는 월경증후군부터 수족냉증, 월경불순, 부종 등 여성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들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법들을 꼼꼼하게 일러준다. 일단 전문가의 얘기라 믿음이 간다. 특히 한의학에 관심이 많았던 여성이라면 이보다 더 든든한 가이드북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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