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눈다래끼. 유독 한 번 났던 자리에 계속 생기는데 이유가 뭘까?
아주대병원 안과 국경훈 교수는 “기존 다래끼를 완전히 치료하지 않으면 같은 자리에 다시 날 수 있다”며 “특히 마이봄샘(눈꺼풀 내 피지샘) 배출로가 막혀 생기는 콩다래끼는 마이봄샘 기능이상이 지속되면 같은 자리에 계속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눈꺼풀염 같은 안과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국경훈 교수는 “열심히 치료했는데도 같은 자리에 다래끼가 계속 생긴다면 눈꺼풀 피지샘암일 가능성도 있어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우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기본. 또 세수할 때는 눈꺼풀테두리까지 닦는 것이 좋다. 눈꺼풀 온찜질도 마이봄샘의 원활한 기름 배출을 도와 다래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국경훈 교수는 “특히 최근 마스크가 눈물 증발을 촉진해 안구건조증 발생에 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눈커풀염증과 다래끼가 늘어난다는 보고가 있다”며 “안구건조증 예방·치료에도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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