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당뇨망막병증’ 막으려면 당뇨 초기부터 안과검진! 
[카드뉴스] ‘당뇨망막병증’ 막으려면 당뇨 초기부터 안과검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8.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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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 막으려면 당뇨 초기부터 안과검진! 

고혈당으로 작은 미세혈관 영향
당뇨병은 이 하나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합병증 때문에 더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당뇨병은 우리 몸의 작은 미세혈관들을 손상시키는데요. 수많은 모세혈관이 모인 장기 신장이 손상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이를 당뇨병성 신증이라고 합니다. 

민감한 미세혈관 조직 망막도 손상
의외로 눈도 해당됩니다. 특히 망막은 미세혈관이 많고 아주 민감한 조직이라 여러 원인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는데요. 당뇨병은 그 대표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를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합니다.

조기 발견 어려운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이 눈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곤 생각지 못한 탓에 당뇨망막병증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력저하는 물론, 심하면 실명까지 부를 수 있습니다. 다만 당뇨망막병증이 심각하게 진행되더라도 시력이 잘 유지될 수 있고 아주 초기인데도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력저하만으론 당뇨망막병증 조기 발견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이밖에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먼지나 벌레가 눈앞에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사실 이러한 증상들도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진단 시부터 안과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망막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병기간 길수록 발병위험↑
특히 당뇨병을 오래 앓았다면 더욱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 발병위험은 당뇨병 유병기간이 오래될수록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당시 명칭) 조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환자 중 당뇨망막병증을 가진 환자는 19.6% 정도였는데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11년 이상일 때는 약 40%까지 올라갔습니다.

제2형 당뇨병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당뇨병 종류별로도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제1형 당뇨병에선 발병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반면 제2형 당뇨병에선 진단 초기에도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동반된 경우가 꽤 많습니다. 따라서 제2형 당뇨병환자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진단 초기부터 안과를 방문해 당뇨망막병증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안과진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기본 치료는 엄격한 혈당 조절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이 원인이기 때문에 혈당조절이 최우선입니다. 혈당이 잘 관리되면 당뇨망막병증 예방은 물론, 이미 발생했더라도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상태에 따라 주사치료, 수술도 고려
혈당조절과 더불어 주사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서는 유리체내 주사치료를 하거나 스테로이드를 주입해 망막이 붓는 것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또 신생혈관막을 만들거나 출혈 방지 차원에서 레이저치료나 유리체절제술 등의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고려대안암병원 안과 안소민 교수
당뇨망막병증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임신하면서 병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니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들은 전문의에게 미리 알려 이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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