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이석증? 뇌졸중? 어지럼증, 원인 따라 증상 달라요
[카드뉴스] 이석증? 뇌졸중? 어지럼증, 원인 따라 증상 달라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8.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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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 뇌졸중? 어지럼증, 원인 따라 증상 달라요

일상에서 흔한 어지럼증 
어지럼증은 두통이나 복통처럼 일상에서 누구나 흔히 겪는 증상입니다. 우리는 안경알을 바꾸거나 높은 곳에서 아래를 쳐다볼 때 등 외부 자극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을 쉽게 느끼죠. 물론 이러한 어지럼증은 심각한 병 때문에 발생하는 건 아니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떤 질병이 원인일 수도
문제가 되는 어지럼증은 어떤 질병으로 인한 것입니다. 병적인 어지럼증은 귓속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전정기관 어지럼증과 그렇지 않은 ▲비전정기관 어지럼증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정기관 어지럼증, 이석증 대표적 
전정기관 어지럼증의 원인은 이석증이 대표적입니다. 머리 운동 방향과 움직임을 감지하는 이석이 본래 자리를 탈출, 전정기관을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것이죠.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곧 증상이 사라집니다. 어지럼증은 약 1분 미만으로 짧게 발생하며 오심, 구토, 두통, 두근거림, 식은땀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귓속 문제 아닌 어지럼증, 증상 다양  
귓속 문제가 원인이 아닌 비전정기관 어지럼증은 이보다 증상이 더 다양합니다. 단순히 어지러운 것뿐 아니라 ▲머리 안이 텅 빈 느낌 ▲몸이 붕 뜨는 기분 ▲아찔함 ▲구름 위를 걷는 기분 ▲몽롱함 등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원인은 스트레스, 과로, 과호흡같이 심리적인 문제, 탈수 등이 있으며 부정맥 같은 심장문제나 뇌혈관협착 같은 뇌질환, 감염 등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피곤한 상태에서 혈압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뇌로 가는 혈류가 줄면 갑자기 앞이 깜깜해지면서 의식을 잃을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균형 잡기 힘들고 말까지 잘 안 나온다면?
가장 조심해야 할 어지럼증은 뇌질환으로 인한 중추성 어지럼증입니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골든타임 내 치료하지 않으면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뇌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금방 사라지지 않고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균형 잡기가 힘들거나 ▲말이 어눌해지고(발음장애)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는 등의 증상과 ▲심한 두통이 동반되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뇌졸중 어지럼증, 즉시 응급실로 가야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되는 뇌출혈로 나뉘는데요. 이 중 뇌경색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5시간까지로 알려졌습니다. 시간을 지체하면 지체할수록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위의 의심증상을 기억해두고 119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뇌경색 치료가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빨리 가야 합니다. 

뇌종양, 퇴행성뇌질환도 어지럼증 유발
이밖에 뇌에 종양이 자라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뇌영상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어지럼증과 함께 안구운동장애, 팔과 다리를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증상이 동반되면 퇴행성뇌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움말 가천대길병원 신경과 이영배 교수
어지럼증은 이렇게 원인이 다양해서 결코 일상적인 증상으로만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됩니다. 일단 어지럼증을 느꼈다면 머리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1~2분간 안정을 취한 후 천천히 일어서야 합니다. 그런데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심한 두통, 발음장애, 복시, 편측 마비, 운동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뇌혈관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는 주변 도움을 받아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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