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갑자기 입술 퉁퉁 붓는다면 ‘혈관부종’ 의심해야
[카드뉴스] 갑자기 입술 퉁퉁 붓는다면 ‘혈관부종’ 의심해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5.0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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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입술 퉁퉁 붓는다면 ‘혈관부종’ 의심해야 

생명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
코로나19백신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는 원인물질에 노출된 지 수분 내 발생하고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관부종이란?
아나필락시스는 외부 항원에 대해 전신에 나타나는 매우 심각한 알레르기반응을 말합니다. 두통부터 어지러움, 두드러기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중 예의주시해야 할 증상이 바로 혈관부종입니다.
 
눈, 입술 주변에 흔히 발생
혈관부종은 혈관에서 빠져나온 체액이 신체 어딘가에 고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눈가와 입술에 많이 발생하는데 해당 부위가 갑자기 부풀어오르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하면 기도점막에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관부종의 다양한 원인
혈관부종은 알고 보면 원인도 다양합니다. 원인에 따라 크게 ▲급성알레르기성 혈관부종 ▲비알레르기성 약물반응 혈관부종 ▲유전성 혈관부종 ▲원발성 혈관부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생활 속에서 흔한 혈관부종은 음식, 벌레, 꽃가루 등 알레르기항원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급성알레르기성 혈관부종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은 뒤 한두 시간 내 눈두덩이와 입술이 갑자기 부풀어오르는 경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비알레르기성 약물 반응 혈관부종은 반응을 일으키는 일부 약물을 복용한 지 수일에서 수개월 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복용 전 부작용에 관해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면역기능을 규제하는 중요한 혈액단백질인 CI억제제가 결핍된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서 나타납니다. 원발성 혈관부종은 발생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통 두드러기와 함께 만성적으로 나타납니다. 환자의 30~50%는 전신 홍반성낭창 같은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고됐습니다.
 
검사 통해 원인 정확히 찾아야
혈관부종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뚜렷해 바로 진단 가능하지만 원인을 정확히 알려면 혈액검사와 알레르기반응검사를 시행해야합니다. 만일 음식이 원인이라면 이를 먹지 말아야하며 어떤 특정 약물이 원인이라면 해당 성분을 지닌 약은 피해야합니다.
 
응급상황 대비해 에피네프린 소지
혈관부종은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치료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아나필락시스에 동반된 혈관부종은 바로 응급실로 가야합니다. 특히 이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에피네프린주사기를 처방받아 소지한 뒤 증상이 나타날 때 자가주사해야합니다. 에피네프린주사는 혈압을 즉시 상승시키고 심장박동과 호흡수를 늘려줍니다.

도움말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
혈관부종은 생활 속에서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여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에게 꾸준히 진료받으면서 장기적으로 관리해합니다. 더불어 혈관부종과 아나필락시스 경험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합니다. 예진 시 의료진에게 해당 경험을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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