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혈압 측정’ 잊지 않으셨죠…공공캠페인 ‘MMM’ 시작
5월 ‘혈압 측정’ 잊지 않으셨죠…공공캠페인 ‘MMM’ 시작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4.30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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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 ‘MMM’
우리나라 2019년부터 참여해 꾸준히 활동
올해 주제는 ‘여성 고혈압을 찾아라’
 국내 고혈압환자는 약 1200만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높은 유병률에 비해 질환 인지율은 67%, 치료율은 63%, 조절률은 47%에 불과하다.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주 위험요인인 만큼 사전 예방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그 첫걸음으로 정기적인 혈압측정이 강조되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도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 ‘MMM(May Measurement Month)’이 진행될 전망이다.

MMM캠페인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5월을 ‘혈압 측정의 달’로 지정, 고혈압에 대한 인지율을 높이고 혈압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글로벌 공익캠페인이다. 2019년부터 이 캠페인에 참가한 우리나라는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2019년에는 서울시보건소,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서울시청 시민청 등에서 혈압측정부스를 운영해 직접 1만명 이상의 혈압측정과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직접 혈압을 측정하는 이벤트식 캠페인은 지양하고 언론매체뿐 아니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와 블로그를 활용한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캠페인 주제는 ‘젊은 고혈압을 찾아라’로 자신의 혈압 측정 모습이나 혈압수치를 찍어 올리는 인증샷 챌린지를 진행, 국민 참여를 독려했다. 또 유튜브 방송채널인 ‘고혈압 특강TV’를 통해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젊은층에 고혈압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여성 고혈압을 찾아라’다. 여성은 폐경 이후 혈관 보호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고혈압 유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는 언론과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캠페인과 유튜브 영상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조은주 교육이사(가톨릭의대)는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 여성에서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보다 높지만 혈압 조절률은 남성보다 낮아 최근에도 50%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면서 여성 고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MMM 위원장인 조명찬 교수(충북의대)는 “고혈압은 국내 사망원인 2, 3위를 차지하는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주 위험요인으로 꼽힌다”며 “하지만 예방 가능할 뿐 아니라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얼마든지 합병증과 이로 인한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됐지만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고혈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캠페인에는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심장학회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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