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다리에 피어난 붉은 반점, 혹시 ‘피부혈관염’?
[카드뉴스] 다리에 피어난 붉은 반점, 혹시 ‘피부혈관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4.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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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피어난 붉은 반점, 혹시 ‘피부혈관염’?

피부 곳곳에 붉은 반점이?
꽃가루에 미세먼지, 황사까지. 이들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몸 곳곳이 괴로운 시기입니다. 피부도 심하게 가려워 벅벅 긁게 되는데요. 하지만 피부를 심하게 긁지도 않았는데
붉은 불꽃이 핀 것처럼 피부에 반점이 생겼다면 단순 알레르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피부혈관염이란?
이는 알레르기나 단순 피부염이 아닌 혈관에 염증이 발생해 생긴 피부혈관염일 수 있습니다. 혈관염은 말 그대로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세포가 이상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혈관을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인데요.
 
주증상은 ‘자반증’
이렇게 혈관이 공격당해 혈관 벽이 손상되면 그 틈으로 혈액이 새어나와 피부에 크고 작은 붉은 반점 또는 피멍이 든 듯한 반흔을 남깁니다. 이를 자반증이라고 합니다.
 
물론 혈관은 우리 몸 어디에나 분포하기 때문에 어느 혈관을 침범했는지에 따라 다양한 이상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동맥 같은 큰 혈관에 염증이 침범하면 전신증상이 나타나지만 특히 모세혈관 같은 작은 혈관에 국소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피부에 자반증이 발생합니다.
 
자반증은 몸 어디에든 발생할 수 있는데요. 굳이 꼽자면 주로 하중이 실리는 다리에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자반증의 형태는 환자마다 다양해서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알맞은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HS자반증
HS자반증은 봄철이나 늦가을 같은 환절기, 호흡기감염이 발생한 소아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피멍과 비슷한 붉은 반점이 다리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구토, 혈변, 복통 증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관절의 부기, 관절통도 흔히 발생합니다.
 
색소성자반증
색소성자반증은 크고 작은 붉은 반점이 흩뿌리듯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소아보다 성인의 다리에 주로 발생합니다. 피부 증상 외 다른 동반증상은 없을 수도 있어서 방치하기 쉽지만 잦은 재발로 만성화될 위험이 높아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청피반성혈관염
증상은 HS자반증과 비슷하지만 심한 통증과 궤양을 동반해 피부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이는 주로 40세 미만 여성의 다리에 잘 발생하며 손발도 유독 차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줍니다.

도움말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
“사람은 서서 생활하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에 피가 몰리는 다리에 혈관염이 잘 생깁니다. 무엇보다 혈관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다리에 자반증이 나타났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한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출처 :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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