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검은 동자 침범한 낯선 혈관 ‘익상편’ 아시나요
[카드뉴스] 검은 동자 침범한 낯선 혈관 ‘익상편’ 아시나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4.0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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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동자 침범한 낯선 혈관
‘익상편’ 아시나요
 
수많은 미세혈관으로 이뤄진 눈
보통 혈관 하면 심장과 뇌를 먼저 떠올리지만 혈관은 신체 조직 어디에든 분포합니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조직이 바로 눈입니다. 눈은 수많은 미세혈관으로 이뤄져 있어 생활 속 다양한 요인에 의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생소하지만 꼭 알아둬야 할 익상편
이 중 생소하지만 꼭 알아둬야 할 안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익상편’입니다. 익상편은 눈의 흰자위 결막조직에서 생겨난 섬유혈관조직이 검은 동자를 덮으면서 점차 증식하는 안질환입니다. 침범한 혈관조직 모양이 마치 날개처럼 보인다고 해서 군날개로도 불립니다.
 
자외선, 유전, 흡연 등 다양한 요인 영향
익상편은 흔히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국내의 경우 60세 이상에서 약 16% 정도의 유병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자외선노출, 유전적요인 등으로 추정됩니다.  흡연도 발병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진행성질환으로 시력에도 영향 미쳐
익상편은 미관상 문제도 있지만 계속 섬유혈관성 조직이 각막을 침범하면서 증식하기 때문에 각막변형, 난시 등을 일으켜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심하게 진행돼 동공을 가리면 실명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속되는 눈 이물감으로 일상생활도 방해
더욱이 섬유혈관성 증식조직은 혈류가 풍부해 다양한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이 때문에 익상편환자들은 계속 눈 이물감에 시달려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습니다. 눈이 충혈돼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약물로 증상 완화 시도
익상편은 진행성질환인 만큼 치료방법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반응으로 인한 충혈, 눈 이물감 등을 완화하고 진행속도를 늦춰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익상편이 심하게 진행됐다면 수술을 시행해야합니다.
 
수술해도 재발률↑…최적의 치료법 선택 중요
하지만 익상편은 수술해도 재발률이 높은 아주 고약한 안질환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익상편의 중증도는 물론, 환자의 나이, 다른 안질환 동반유무 등 여러 요소를 세심하게 확인한 뒤 최적의 수술방법을 택해야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수술방법은 익상편을 절제하는 것입니다. 크기가 크거나 재발률이 높다고 예상되면 익상편을 절제한 후 주변의 건강한 자가결막을 채취해 이식하기도 합니다.
 
도움말 중앙대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
익상편은 수술해도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생활에서는 흡연, 자외선 등 위험요인들을 피하고 눈 이물감과 함께 충혈이 지속된다면 빨리 안과진료를 받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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