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일상 속 '혈관미주신경성실신' 전조증상 꼭 알아두세요!
[카드뉴스] 일상 속 '혈관미주신경성실신' 전조증상 꼭 알아두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3.25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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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혈관미주신경성실신'      
전조증상 꼭 알아두세요!

일상 속 흔한 혈관미주신경성실신
간혹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젊은 여성이 쓰러지는 경우를 목격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혈관미주신경성실신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러졌다고 표현하는 실신은 일시적으로 의식이 소실되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은 다양한데 그중 혈관미주신경성실신이 가장 흔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자율신경계…교감신경 vs 부교감신경
혈관미주신경성실신은 자율신경계의 이상반응으로 발생합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두 신경은 상호작용을 하면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교감신경은 심장이 빨리 뛰고 손발에 땀이 나는 등의 증상으로 우리가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게 합니다. 반면 부교감신경은 심장박동수를 떨어뜨려 몸을 안정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는 등 신체 에너지를 절약하고 저장하는 작용을 합니다.

부교감신경 과하게 활성화…심장박동수·뇌혈류량↓
혈관미주신경성실신은 바로 이 두 신경의 상호작용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극도로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반작용으로 부교감신경도 흥분하게 되는데요. 이때 부교감신경이 너무 과하게 활성화되면 심장박동수가 급격히 감소,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부족해져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입니다.

발생 전 여러 전조증상 나타나
순간 눈앞이 깜깜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혈관미주신경성실신은 발생 전 여러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메스꺼움 ▲배가 아픔 ▲머리가 아픔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노래짐 ▲식은땀이 남 ▲앞이 캄캄하다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전조증상을 알아두면 실신까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 재빨리 주저앉거나 혹은 상황이 된다면 다리를 올리고 눕는 것이 좋습니다. 단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바로 일어나면 실신이 발생할 수 있어 10분 정도 충분히 안정을 취한 뒤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인자 피하는 것으로 예방 가능
혈관미주신경성실신의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위험인자들을 피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험인자로는 장시간의 기립자세, 배고픔, 무리한 활동, 지하철, 버스, 영화관 등 환기가 안 되는 혼탁한 곳, 무섭거나 자극적인 장면, 불쾌한 냄새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 아침을 거르지 말고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성환 교수
실신은 부정맥, 판막질환, 뇌졸중 등 보다 위험한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위험한 질환이 없는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안정됐다고 안심하지 말고 실신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전조 증상이 없이 발생하거나 돌연사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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