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 ‘톱콘안과학술상’ 수상자 선정
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 ‘톱콘안과학술상’ 수상자 선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3.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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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 가장자리 이상과 마이봄샘 소실과의 연관성 밝혀
황호식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안과 황호식 교수가 최근 제29회 톱콘안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톱콘안과학술상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발표된 안과학 연구업적 가운데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하는 학술상이다. 매년 1월 전국 안과의학자들을 대상으로 논문을 공모한 뒤 대한안과학회가 위촉한 전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는 지난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공모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황호식 교수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마이봄샘 기능장애에 관한 연구를 수행, 세계적인 안과학 잡지 ‘The Ocular Surface’ 2020년 11월호에 ‘눈꺼풀 가장자리 이상소견과 마이봄샘 소실과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논문은 마이봄샘(지방을 분비하는 샘으로 눈꺼풀에 위치) 기능장애의 진단에 이용되는 눈꺼풀 가장자리 소견과 마이보그래피(마이봄샘촬영)로 확인할 수 있는 마이봄샘 소실의 관계를 세계 처음으로 밝힌 연구다. 특히 이 연구가 주목받은 것은 지금까진 눈꺼풀 가장자리 이상과 마이봄샘 소실과의 관련성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실시간 근적외선 촬영을 통해 불규칙한 눈꺼풀 가장자리만이 마이봄샘 소실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과 눈꺼풀 가장자리의 패임이 있는 곳의 마이봄샘은 대부분 소실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전통적인 눈꺼풀 가장자리 관찰만으로는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진단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마이보그래피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로 마이봄샘 기능장애의 정확한 진단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황호식 교수는 최근 10년간 SCI(E) 잡지에 주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54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적외선 마이보그래피 등 의료기기 개발 6종, 적외선 마이봄샘 촬영장치 개발 등 특허등록 23건 등의 실적을 쌓앙며 물리학적 기초지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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