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심한 복통 일으키는 ‘담낭염’, 혈관건강과도 연관 있다고?
[카드뉴스] 심한 복통 일으키는 ‘담낭염’, 혈관건강과도 연관 있다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2.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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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복통 일으키는 ‘담낭염’
혈관건강과도 연관 있다고?  
 
담낭염과 혈관건강
심한 복통과 고열을 일으키는 담낭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런데 담낭염이 혈관건강과도 연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뇌혈관질환 있으면 담낭암 발병률↑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팀이 2004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담낭염으로 복강경담낭절제술을 받은 10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급성담낭염 위험인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뇌혈관질환자는 급성담낭염 발병률이 8.10배나 높아졌습니다. 심혈관질환자의 발병률은 1.82배 높았습니다.
 
혈관질환, 담낭동맥 혈류에도 영향
연구진은 뇌혈관질환이 있으면 동맥경화 등 혈관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담낭동맥도 이에 영향을 받아 담낭으로 가는 혈류가 나빠지면서 급성 담낭염의 발생위험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담석 등으로 담낭관 막혀 발생
실제로 담낭염은 담석 등에 의해 담낭관이 막히면서 발생합니다. 담석이 생기면 담낭 출구인 담낭관이 막히면서 담즙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관에 계속 고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죠. 담석 외에도 고령의 나이, 심한 외상, 큰 수술, 면역저하, 출산 등이 원인이 돼 담낭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급성 무결석성 담낭염).  
 
심한 복통에 발열 등 동반
 
담낭염이 갑자기 발생하면 우측 복부 또는 명치에 심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통증은 사라지지 않고 점점 심해집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며 우측 어깨 쪽으로 통증이 뻗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발열, 오심, 구토 등의 증상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담석 원인이라면 대부분 수술
담석으로 발생한 급성담낭염이라면 대부분 담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결석크기가 3cm 이상으로 크거나, 석회화 담낭인 경우 등은 담낭암의 예방을 위해 아예 담낭을 절제하기도 합니다(담낭절제술).  
 
식습관 개선도 중요
담낭염은 식습관에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고칼로리음식,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줄이고 불포화지방, 견과류, 식이섬유, 비타민C, 칼슘 등 담석 발생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된 영양소들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독(毒)
또 다이어트로 지방섭취를 장기간 제한하면 담즙과 콜레스테롤 양이 변하면서 담낭의 운동성이 감소, 담즙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이게 됩니다. 이 경우 담석으로 인한 담낭염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으니 무리한 체중감량은 피해야합니다.
 
도움말 일산백병원 외과 신용찬 교수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로 젊은 담낭염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주일에 1.5kg 이상의 체중감소는 담석 발생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으니 무리한 체중감량은 피해야합니다. 비만 역시 담석의 위험인자입니다. 고칼로리 음식을 줄이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혈관질환이 있다면 급성담낭염의 발생위험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평소 증상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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