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단백저칼로리, 다이어트건강식으로 으뜸
· 골다공증 예방하고 간 기능향상에도 도움
삼치는 고등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일본, 하와이, 호주, 연해주 근해까지 널리 분포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힌다.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 부화 후 6개월이면 길이 30cm에 무게 600~800g 정도의 고시(새끼삼치)가 되며 구이로 많이 먹는다. 만 1년이 지나면 몸길이 최대 1m에 무게 3kg 이상 나가는 대(大)삼치가 되고 조림이나 횟감으로 사용된다.
삼치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맛이 드는데 겨울을 나기 위해 살에 기름이 오르기 때문이다. 11월~2월 사이에 지방함량이 평소보다 40% 늘면서 살에 탄력이 더해지고 고소한 풍미를 갖춘다. 최상의 삼치 맛을 내게 하는 것이 지방이지만 쉽게 신선도가 떨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치는 부레가 없어 잡히면 산소부족으로 바로 죽을 뿐 아니라 상온에 방치할 경우 히스타민(histamine;식중독유발물질)이 생기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잡자마자 피를 빼고 얼음 속에 재워야한다.
선어(鮮魚)상태로 살얼음이 살짝 덮인 삼치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워진다. 이때 삼치를 회로 먹으면 ‘혀에 녹는다’는 표현처럼 입에 들어가는 순간 녹아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삼치는 고단백저칼로리음식으로 다이어트건강식으로 좋다. 100g당 단백질이 20.08g이나 들어있고 칼로리는 날 것일 때 112kcal이다. 전체 10%의 지방 중 대부분은 오메가3지방산(EPA_DHA)으로 EPA는 혈관건강에 좋아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DHA는 뇌세포기능을 활발하게 해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식품의약품약처에서 인증한 오메가3의 기능으로는 혈행 개선, 혈중중성지질 개선, 기억력 개선, 건조한 눈 개선 등이 있다. 오메가3는 인체에 필요한 필수지방산으로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물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야하는데 제철 삼치를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또 비타민D가 고등어보다 2배 많이 함유돼 뼈 건강을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타우린도 풍부해 피로를 해소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
신선한 삼치는 눈이 맑고 투명하며 푸른 등 부분에 윤기가 돌고 살은 탄력이 느껴진다. 아가미 속이 선명한 붉은색이며 뱃살이 두툼할수록 더 맛이 좋다. 눈이 혼탁해 보이거나 배를 눌렀을 때 항문에서 즙, 내장이 밀려나오는 것은 이미 신선도가 떨어진 것으로 구입해서는 안 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삼치에 과일이나 채소를 곁들이면 비타민도 보충할 수 있다. 겨울 비타민의 보고인 유자와 함께 섭취하면 부족한 영양소는 물론 면역력까지 보강할 수 있다. 수협중앙회에서 게재한 삼치에 유자청을 넣은 삼치유자조림 레시피를 활용해보자.
Tip. 삼치유자조림 만드는 법(출처 : 수협중앙회)
1. 유자청, 간장, 물엿, 참기름, 마늘, 청주, 후추를 넣어 조림장을 만든다.
2.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삼치를 초벌구이한다.
3. 냄비에 초벌구이한 삼치를 올리고 유자청소스를 붓는다.
4.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 좀 더 익힌다.
5. 뚜껑을 열고 조림장을 수저로 떠 부어주면서 은근히 졸인다.
6.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을 넣으면 고소함을 더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