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제철 맞은 '꽃게'와 가을 음미해보자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제철 맞은 '꽃게'와 가을 음미해보자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0.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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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선선함을 지나 쌀쌀함이 느껴지는 가을이다. 가을이 되면 제철을 맞는 식재료가 있으니 바로 꽃게다. 게는 크게 참게와 꽃게로 나뉜다. 게는 선조들이 해(蟹)라고 불렀으며 자산어보(茲山魚譜) 등 해양생물을 다룬 여러 서적에 등장할 정도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전에는 간간이 ‘거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었다.

한의학에서도 역시 게를 해(蟹)라고 불렀다. 한의학에서는 게가 성질이 차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며 뭉친 것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한다. 또 소화기능을 향상시켜 소화력을 북돋고 통증 및 어혈 질환을 해소한다.

흥미로운 점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게를 설명하며 맛이 좋아 반찬으로 사용하기 좋다고 한 것이다. 특히 음력 8월이 지나고 먹어야 좋다고 기록됐다. 영양학적으로 게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도움되며 타우린과 키토산은 피로회복 및 골격강화에 좋다.

게를 먹는 방법은 꽃게탕, 꽃게 찜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에 어울리는 것은 단연 간장게장이다. 레시피를 참고해 직접 해먹는 것도 좋지만 이 계절에 한두번 정도 즐길 예정이라면 구입해 먹는 것도 좋다. 단 너무 짜지 않은 간장게장을 만들거나 골라 먹도록 하자. 대부분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음식은 짜기 마련인데 건강에 좋지않다. 짜지 않은 간장게장으로 늦가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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