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별세 “R&D는 나의 목숨과도 같다”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별세 “R&D는 나의 목숨과도 같다”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8.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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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80세)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임성기 회장은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으로 시작해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했다. 이후 ‘한국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한 제약 강국 건설’을 목표로 한미약품을 매출 1조 원이 넘는 제약사로 키워냈다.

고인은 “R&D 없는 제약기업은 죽은 기업, R&D는 나의 목숨과도 같다”는 확고한 신념에 따라 매년 매출의 20% 가까이를 R&D에 투자했다. 또 1989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스위스 로슈에 항생제의 개량 제법 기술을 수출했고 1997년에는 또 다른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에 ‘마이크로 에멀션’ 제제 기술을 역대 최고 규모인 6300만 달러에 기술 이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아들 임종윤(한미사이언스 대표)·임종훈(한미헬스케어 대표) 씨, 딸 임주현(한미약품 부사장)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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