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코막힘, 비중격만곡증 의심해야
이유 없는 코막힘, 비중격만곡증 의심해야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3.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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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한방병원 정미림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비중격만곡증을 비중격침을 통해 치료한다”며 “이 시술은 자신의 세포를 이용한 만큼 부작용이 낮다”고 설명했다.
미림한방병원 정미림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비중격만곡증을 비중격침을 통해 치료한다”며 “이 시술은 자신의 세포를 이용한 만큼 부작용이 낮다”고 설명했다.

코막힘이 심해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이 있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비염으로 인한 콧물, 코막힘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한다. 하지만 코막힘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한다.

코막힘은 염증이 생겨 부은 비염, 축농증이라고도 불리는 부비동염, 코뼈가 휜 비중격만곡증, 비강에 생긴 물혹 등 원인이 다양하다.

이 중 코막힘의 가장 흔한 원인은 비중격만곡증이다. 비중격만곡증은 성인 10명 중 7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코질환이다.                           

비중격만곡증은 코를 좌·우로 나누는 칸막이인 비중격이 C자 또는 S자로 휘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비염은 시간이 지나면 상태가 호전되기도 하지만 비중격만곡증은 숨쉬기가 늘 불편하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비중격만곡증은 특히 한쪽 콧구멍은 막히고 반대쪽은 비대해져 발생하는 코막힘으로 인해 ▲편두통 ▲안면통 ▲코골이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비중격만곡증을 방치할 경우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비중격만곡증은 코의 내부 구조적인 문제가 주원인인 만큼 비중격만곡증비염은 수술치료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의 경우 비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중격만곡증을 ‘비중격침’을 통해 치료한다. 비중격침은 휘어진 비중격 연골에 비근골침을 지침해 비중격의 중심을 잡아주고 자침 시 상처 난 비중격과 주변 근육이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한다. 골막세포를 이용한 코뼈 신생골 형성을 유도해 코가 높아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미림한방병원 정미림 원장은 “비중격침 시술은 피부절개와 연골절단이 없고 녹는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6개월이 지나면 완전히 녹아 사라진다”며 “지방과 근육 같은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코막힘, 비염, 부비동염 등 근본적인 코질환을 치료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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