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어요~”… 초조한 우리아이 ‘새학기증후군’ 의심해봐야
“학교 가기 싫어요~”… 초조한 우리아이 ‘새학기증후군’ 의심해봐야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3.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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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한의원 서혜경 원장은 “부모는 새학기증후군을 겪는 아이를 다그칠 것이 아니라 세심한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몸 한의원 서혜경 원장은 “부모는 새학기증후군을 겪는 아이를 다그칠 것이 아니라 세심한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부모들은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한다. 물론 꾀병을 부리는 아이도 있지만 실제 아이가 아플 수도 있기 때문에 단정 지으면 안 된다.

이러한 증상은 아직 정식질환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심신증(psychosomaticdsiorder: 정신신체장애)’또는 ‘새학기증후군’이라 부른다.

새학기증후군은 새 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육체적·정신적 증상을 일컫는다. 유치원생에서부터 크게는 대학생까지 낯선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공부에 대한 부담감 특히 어린아이는 부모와 떨어져 학교생활을 해야한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학기증후군을 겪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투정이 심해지고 복통이나 두통, 무기력감, 수면장애, 미식거림, 어지럼증 등의 증상과 이전에는 없었던 이상한 버릇이 발견된다. 심한 경우 야경증(잠꼬대, 자다 울거나 소리 지르는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야 한다.

새학기증후군을 방치하면 아이의 정신건강과 면역체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때 부모는 일반적인 충고가 아니라 아이가 어떤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지 알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몸 한의원 서혜경 원장은 “새학기증후군은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이 과하게 흥분돼 있는 상태”라며 “한의학에서는 교감신경을 진정시켜주기 위해 시호계지탕, 소시호탕, 신가탕, 계지가작약탕, 죽엽석고탕 등 시호제류의 처방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혜경 원장은 “하지만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라며 “부모는 아이와 대화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관심을 갖는다면 비교적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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