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 미끄러지는 겨울철 교통사고… 초기치료가 관건
‘쓱’ 미끄러지는 겨울철 교통사고… 초기치료가 관건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1.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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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상 원장은 “한방에서는 사고 직후 발생하는 통증은 미세한 출혈이 발생하거나 혈관긴장으로 혈류에 이상이 생겨 어혈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어혈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고은상 원장은 “한방에서는 사고 직후 발생하는 통증은 미세한 출혈이 발생하거나 혈관긴장으로 혈류에 이상이 생겨 어혈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어혈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블랙아이스’로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증가했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과 비가 얼어 얇은 빙판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얼음이 얇아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고 상당히 미끄러워서 운전 시 유의해야한다.

따라서 도로 표면의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다리, 고가도로 터널, 그늘진 도로를 새벽이나 이른 아침 이동할 경우 반드시 서행해야한다.

심각한 것은 블랙아이스를 대비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운전 시 외기온도를 확인하는 일과 서행운전이다. 또 운전 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길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한다고 해도 발생하는 것이 교통사고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경직된 몸이 사고를 당하면 후유증이 심각하기 평소 조심해야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목·허리·관절·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한방에서는 사고 직후 발생하는 목·허리·관절·근육통증은 미세한 출혈이 발생하거나 혈관긴장으로 혈류에 이상이 생겨 ‘어혈’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한방에서 어혈은 기혈의 흐름을 방해해 통증을 심하게 하고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것으로 보아 교통사고 시 손상된 인대, 근육조직의 회복과 어혈치료에 중점을 둔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 핵심은 한약, 약침 등을 통해 통증을 진정시키고 손상된 근육과 인대, 관절회복을 돕는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방치 시 통증뿐 아니라 움직임 장애, 외상후스트레스, 불면 등의 증상을 야기할 수 있어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근본적인 통증관리가 필요하다면 척추·관절을 바로잡아주는 추나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을 비롯한 신체부위를 이용해 인체균형이 어긋난 뼈, 관절, 근육 등을 밀고 당겨서 정상위치로 바로잡는 치료법으로 통증해소와 관절 가동성, 신체 정렬 교정에 더 큰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 고은상 원장은 “한약, 추나치료 등은 초기 일정기간 동안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해 주는 만큼 도움을 받는 것이 교통사고 후유증 극복에 효과적”이라며 “교통사고 후유증은 일정기간이 지난 뒤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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