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증후근 ③어깨와 목 통증 유발하는 ‘근막동통증후군’
스마트폰증후근 ③어깨와 목 통증 유발하는 ‘근막동통증후군’
  • 고정아 린 클리닉 원장
  • 승인 2016.02.0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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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관련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최신 어플리케이션은 오늘 하루에 걸은 양은 물론 소비칼로리, 심지어 앉았다가 일어난 횟수까지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반대로 신체에 큰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가벼운 동작이라도 오래 반복하면 연관된 근육과 신경, 관절에 손상을 주고 만성통증과 감각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예전에는 컴퓨터를 오래 이용할 때 마우스로 인해 생기는 근육통증에 주목해 손목관절에 무리가 덜 가는 마우스 개발 등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쥐고 화면을 클릭하는 동작으로 인한 근육손상에 주목하고 있다. 손목관절과 엄지손가락, 경추손상으로 인해 연결돼 있는 승모근 등 어깨주위 근육, 팔, 팔꿈치관절에까지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은 우울증유병률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서 가족이나 친구간의 대화단절,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해지는 모습이 흔히 관찰된다. 이 때 초기에는 목, 손목주위 근육과 신경이 손상되는 정도지만 차츰 만성통증, 우울함, 무기력함 등이 동반되며 '근막동통증후군'이 지속되면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고정아 린 클리닉 원장

근막동통증후군은 어깨나 목 통증을 주로 유발하며 활동성 유발점이 나타난다. 활동성 유발점을 손으로 누르면 그 부위는 물론 연결된 근육까지 통증이 생기는 연관통이 관찰되기도 한다. 통증이 지속되면 통증유발동작을 피하게 되지만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해당부위 근육을 부드럽게 늘리는 스트레칭을 반복해야 한다.

직장에서 눕거나 엎드리는 동작을 하기 어렵다면 요즘 유행하는 매켄지체조도 효과적이다. 허리에 손을 대고 몸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코로 숨을 들이쉰다. 이후 멈춘 상태를 5초 정도 유지하고 입으로 숨을 내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옥상 같은 공간이 있다면 스트레칭하면서 하루에 여러 번 하늘을 보는 것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을 멀리할 수 없다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한 시간마다 알람을 설정해 매시간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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