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건강관리]이경식 분당차병원 외과교수 “많이 걷고, 제때 자고, 자주 씻고… 열린 마음 가장 중요”
[명사의 건강관리]이경식 분당차병원 외과교수 “많이 걷고, 제때 자고, 자주 씻고… 열린 마음 가장 중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5.12.24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사의 건강관리’ 이번호 주인공은 이경식 분당차병원 외과 교수입니다. 이 교수는 국내 손꼽히는 유방암명의로 연세세브란스병원 병원장과 대한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2002년부터 분당차병원에서 젊은 후배들과 한마음으로 환자진료에 힘쓰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이경식 교수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이 많은 외과의사에게 강인한 체력은 필수다. 장시간 서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소모량도 크다. 하지만 바쁜 스케줄 탓에 따로 시간을 내 체력을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이경식 교수는 평소 몇 가지 생활규칙을 정해놓고 꾸준히 실천하며 건강을 챙긴다.

첫 번째 규칙은 ‘되도록 많이 걷기’다. 덕분에 희수(喜壽·77세)를 넘긴 나이에도 꼿꼿한 허리, 튼튼한 다리를 유지하고 있다. 웬만한 거리는 걷고 비교적 여유 있는 주말이면 반드시 10㎞를 걷는다. 특히 수술 시 오래 서있다 보면 다리가 부을 때가 많아 중간 중간 제자리걸음을 하며 뭉친 다리근육을 풀어준다고.

두 번째 원칙은 ‘규칙적인 수면시간 지키기’다. 늦어도 밤 10시에는 잠자리에 들어 적정수면시간(6~7시간)을 지킨다. 몇 년 전 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깨달은 바가 커 이미 술과 담배는 멀리한 지 오래다.

세 번째 원칙은 ‘개인위생 철저히 하기’다. 직업특성상 손을 많이 쓰다 보니 자신뿐 아니라 환자건강을 위해서도 늘 손을 청결히 하고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네 번째 원칙은 ‘열린 마음으로 활기차게 생활하기’다. 이 교수는 “이제 의료기술이 발전한 것은 물론 실력 좋고 혈기왕성한 젊은 후배들이 많이 포진해있다”며 “배울 건 배우고 알려줄 건 알려주면서 젊고 활력 있게 생활하려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세 살 건강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젊음만 믿고 건강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굳이 비싼 돈 들이지 않고도 나름의 생활규칙을 정해 꾸준히 실천하면 일찍이 건강한 습관을 몸에 배게 할 수 있답니다.” 평소의 생활습관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실감하게 하는 한마디였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경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