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맛집 ‘설(雪)’
메밀맛집 ‘설(雪)’
  • 장인선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5.09.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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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탄력 있고 쫄깃한 면발이 끝내줘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입구에 자리한 ‘설(雪)’은 경희대학생뿐 아니라 경희의료원과 회기동 근처를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1980년대부터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비결이 뭘까 더욱 궁금해졌다.

이 집의 주 메뉴 ‘그릇모밀’과 별미 ‘오징어튀김’


차림표에는 냉모밀, 그릇모밀 두 가지가 있었다. 좀 더 먹기 편할 듯한 그릇모밀(6000원)과 이 집의 또 다른 별미인 오징어튀김(8000원)을 주문했다. 냉모밀과 그릇모밀 중 고민된다면 ‘가격’과 ‘양’을 기준으로 결정하면 된다. 냉모밀은 그릇모밀보다 저렴한 5000원에 양은 그릇모밀에 비해 적다고 하니 선택 시 참고하시길.

그릇모밀은 파, 다진 무, 와사비가 따로 나와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된다. 면발은 탄력 있고 떡처럼 쫄깃해 씹는 맛이 있었다. 특히 다른 음식점에 비해 굵직한 면이 인상 깊었다. 오징어튀김은 조금 비싸지 않나 생각했던 것이 기우였다고 느낄 만큼 튀김옷은 얇고 오징어는 실했다. 무엇보다 기름기가 쫙 빠져 먹고 난 후에도 느끼하지 않았다. 냉모밀 특유의 새콤함을 튀김의 담백함이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붐비는 시간대에는 어김없이 줄을 서야한다. 한여름에는 길게 줄선 광경을 매일 볼 수 있다고.


TIP. 메밀(모밀의 올바른 표현)의 효능

메밀에 포함된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은 비만예방과 피부미용에 좋다. 특히 메밀의 플라보노이드성분은 손상된 간세포재생을 촉진하고 간에 쌓인 노폐물배출을 돕는다. 한의학에서는 열이 많은 사람이 찬 성질의 메밀을 먹으면 쌓여있던 열기와 습기가 빠져나가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난다고 본다. 하지만 소화기능이 약하고 몸이 찬 사람은 주의해야한다.

<헬스경향 장인선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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