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치료제 ‘훼라민큐’ vs ‘시미도나’
갱년기치료제 ‘훼라민큐’ vs ‘시미도나’
  • 정혜진 정약사의비타민약국 약국장 (jjinee0809@naver.com)
  • 승인 2015.07.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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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련 제품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되면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갈수록 소비자들은 선택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혼란도 야기된다. 얼마 전에도 많은 여성이 갱년기증상개선을 위해 복용하던 백수오제품의 원료문제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건강관련 제품에 대해 의약품 같은 효과와 안전성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검증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약국에서는 갱년기증상개선에 효능·효과가 입증된 생약성분 갱년기치료제가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보통 40대 중후반부터 여성들은 난소기능이 떨어지고 여성호르몬분비가 감소되면서 신체변화를 겪게 된다.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면서 월경이 완전히 끝나고 1년이 지나면 ‘폐경’으로 진단한다. 폐경으로 진단받기 전단계를 ‘폐경이행기’라고 하는데 흔히 말하는 ‘갱년기’에 해당된다.

갱년기여성이 흔히 겪는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발한, 피로감, 불안감, 우울감, 수면장애 등이 있다. 폐경기에는 만성적으로 여성호르몬이 결핍되면서 질 위축, 기억장애, 골다공증, 피부건조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노화와 관련된 만성질환이 생기게 된다.

폐경전후증상 치료를 위해서는 호르몬대체요법(HRT)이 많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호르몬대체요법은 효과가 좋은 대신 부작용위험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생약성분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생약성분 갱년기치료제로 동국제약 ‘훼라민큐’와 종근당 ‘시미도나’가 있다. 훼라민큐는 승마추출물과 세인트존스워트 복합성분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갱년기치료제다. 심한 안면홍조부터 발한, 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정신적 증상개선에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천연우울제로 알려진 세인트존스워트는 갱년기에 많이 겪는 신경정신과적 문제인 불안, 우울, 수면장애, 무기력 등의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 부작용은 흔치 않지만 피임약 복용중인 경우 피임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다른 피임법을 사용해야한다.

월경전증후군 생약치료제 프리페민으로 인기를 모았던 종근당이 출시한 시미도나는 승마추출물 단일성분이다. 시미도나는 스위스 생약전문회사인 젤러에서 생산한 일반의약품으로 홍조, 발한 등 갱년기증상에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1일 1회 1정이라는 복용편의성도 장점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문화적으로 많은 여성들이 폐경기전후 생길 수 있는 불편증상에 대해 개선의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 민간요법에서 시작돼 임상적으로 많이 사용된 생약성분 갱년기치료제는 대상에 따라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효능이 입증되고 안전한 생약성분 갱년기치료제라도 복용중인 약물이나 질병이력 등을 참고해 전문가와 상의한 뒤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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