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로 면역력 쑥… ‘메르스’ 걱정 쏙
알로에로 면역력 쑥… ‘메르스’ 걱정 쏙
  • 김종수 기자 (jskim@k-health.com)
  • 승인 2015.06.09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ㆍ알로에 성분 투여시 백혈구 회복
ㆍ면역력 유지 넘어 증강 효과 입증

메르스 사태로 인해 다시 한번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알로에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과거 알로에는 주로 피부와 장건강에 좋은 천연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알로에성분이 면역증진에 좋다는 국내외 연구결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알로에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2010년 이후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알로에가 면역력 강화와 면역 조절기능이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알로에에 면역기능억제 완화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 증강효능도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이종길 교수팀은 항암주사로 백혈구 수가 현저히 감소한 동물에 알로에성분을 투여해 백혈구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 결과를 얻었다. 알로에의 중간다당체섭취량이 많을수록 백혈구가 더 늘어나 면역기능이 높아졌다.

미국 앤더슨의대 암연구소도 알로에를 사용하면 피부암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면역세포가 파괴돼 피부암에 걸리기 쉬운데 이때 알로에를 활용하면 수일 내로 면역세포 수가 80% 이상 복구돼 암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이다.

알로에 신약개발프로젝트(Creation of Aloe Pharmaceuticals·CAP)에서 나온 다양한 연구결과는 알로에를 통한 대사성증후군 같은 만성질환 개선 가능성도 보여준다. 당뇨에 걸린 쥐에 알로에를 투여한 결과 인슐린저항성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됐고 당뇨병 전기의 성인대상 임상실험에서도 알로에다당체 섭취결과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로에 면역증진기능의 핵심성분은 ‘중간다당체’다. 알로에의 면역다당체는 인체에 침입한 이물질을 잡아먹는 대식세포생산을 촉진하고 면역T세포활동을 돕는 수지상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감염세포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NK세포기능을 강화시킨다.

도선길 유니베라 웰니스연구소장은 “알로에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면역다당체섭취량이 중요하다”며 “집에서 키우거나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제품화된 것이 다당체함량도 높고 위생 면에서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유니베라는 알로에의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당체함유량을 극대화한 ‘알로엑스골드 맥스피’를 내놨다. 시판되는 대다수 알로에제품에는 100~200mg의 다당체가 들어있지만 이 제품에는 1일 섭취량 기준 300mg이 포함돼 있다. 국내 알로에제품 중 가장 높은 함유량이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알로에는 자른 후 6시간 안에 가공처리해야 유효성분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며 “알로에 생초보다는 다당체함량이 월등히 높은 가공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김종수 기자 jskim@k-health.com>
(ⓒ 경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