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4.11.1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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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긍정적 사고·꾸준한 사회활동…3박자가 내 건강비결”

‘명사의 건강관리’ 이번호 주인공은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입니다. 차 회장은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사회과장을 시작으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후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 우리나라 보건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분입니다. 현재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과 세계노년학회 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50년 동안 우리나라의 사회복지개념을 만들고 정립해 발전시켜 온 분입니다. 지금도 왕성한 활동으로 수많은 사회복지사들의 권익증진 등을 위해 앞장서고 계십니다. <편집자주>

‘꼿꼿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기개, 의지, 태도나 마음가짐 따위가 굳세다’는 뜻이다. 차흥봉 회장을 만나는 순간 ‘참 꼿꼿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큰 키와 다부진 몸매, 인터뷰 내내 보여준 모습이 그랬다.

그래서일까. 차 회장의 건강관리법 역시 곧고 정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별한 관리나 운동보다 생활 속에서 늘 한결 같이 산책하고 걷는다. “아침에 일어나 한 시간정도 산책합니다.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실상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덤덤히 말하는 모습을 보며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 이유도 일상에서의 한결같은 건강관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육체적인 건강 말고도 차 회장이 늘 강조하는 또 다른 건강이 있다. 바로 정신적인 건강과 사회적인 건강이다. 정신적인 건강은 스트레스를 덜 받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이며 사회적인 건강은 단절되지 않고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다. 육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의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진정으로 건강한 삶이라는 것.

차 회장은 삶 자체가 한결같고 곧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약 50년 동안 사회복지만을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다.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보내며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꿈꿨고 이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왔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복지나 장애인복지 등 거의 모든 복지정책과제가 그의 연구에서 나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사람은 ‘가난하게 살아야하는 걸까’라는 고민이 사회복지를 선택하게 했지요. 이를 통해 사명감을 얻게 됐고 자연스럽게 보람을 느끼면서 그런 삶이 바로 제 인생이 됐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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